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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입국자 감염 확산 막자"…서울시, 전용버스·'워크스루' 검사장 운영

등록 2020.04.06 08:48

수정 2020.09.25 16:50

[앵커]
해외 입국자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각 자치단체들은 해외입국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서울시는 해외입국자 전원을 검사하기로 하면서 공항에서부터 전용버스가 투입됐고, 잠실종합운동장에는 대규모 선별진료소도 들어섰습니다.

신유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천공항 버스터미널입니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방역복을 입고 해외 입국자들을 지역별로 나눕니다. 버스 운전기사도 방호복과 고글을 갖춰 입었습니다.

해외 입국자를 태운 전용버스는 각 구청 보건소 선별진료소로 갑니다.

서초구 관계자
"걸어서 한 100미터 되거든요 저희가 인솔하기 때문에 다른 대중들하고 시민들하고 접촉은 아예 없는 거고..."

서울시는 해외 입국자 수송을 위해 8개 권역에 노선을 편성하고, 노선마다 3대씩 전용버스 24대를 배치했습니다. 하루에 6번씩 해외 입국자를 태워 나릅니다.

서울시는 인천공항 여객터미널에 입국자 전용 택시 200대도 배치했습니다. 귀가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각 구청은 가족이나 지인 등의 연고가 없는 입국자들을 위해 이렇게 비닐 차단막이 쳐진 구청 차량으로 귀가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이 과정을 마친 해외 입국자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공항에서 자가용으로 귀가하는 무증상 입국자 검사를 위해, 지난 3일부터 잠실종합운동장 주차장에서 대형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관계자
"(해외 입국자가)동남권 쪽에 집중되다 보니까, 대규모로 설치할 수 있는 장소를 물색하다보니 잠실종합운동장이 된 거죠."

잠실운동장 선별진료소는 검사 시간을 단축한 '워킹 스루' 방식으로 하루에 최대 1000명을 검사할 수 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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