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유동규, 증언하며 "이재명씨"…법정 안팎 긴장감 '팽팽'

등록 2023.03.31 21:08

수정 2023.03.31 21:12

[앵커]
법정 안의 긴장감은 터질 듯 했습니다. 유동규 씨는 이재명 대표를 '이재명 씨'라고 불렀지만 긴장한 듯 최대한 말을 아꼈습니다. 재판에 출석하는 이재명 대표에게 계란이 날아들면서 법정 밖에선 한동안 소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서영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재명 대표가 차에서 내려 법원으로 향하고, 기자들이 질문을 시작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오늘 유동규 씨와 첫 법정 대면인데요, 입장 있으신가요?) …"

이 대표 지지 세력과 반대 세력이 서로 구호를 외치고, 누군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계란을 던집니다.

80대 A씨가 이 대표에게 던진 건데, 계란은 이 대표에게 미치지 못해 바닥에 떨어졌습니다.

경찰관과 법원 직원이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과정에서 지지자와 반대세력이 몰려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습니다.

"선생님, 현 시간부로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할게요"

긴장은 법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은 오랜 시간 상관으로 모셨던 이 대표를 더 이상 '시장', '대표'도 아닌 '이재명 씨'라고 불렀습니다.

유 전 본부장은 평소 재판을 전후해 많은 말을 쏟아냈지만, 오늘은 휴식시간 때도 입을 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재판이 끝날 때쯤 "눈이 아프다"며 신문을 일찍 끝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하고, 증인보호 신청을 해 방호직원의 경호를 받은 뒤 집으로 향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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