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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바이든, 공군사관학교 졸업식 연설 뒤 또 '꽈당'

등록 2023.06.02 21:38

수정 2023.06.02 21:51

백악관 "대통령은 괜찮다"

[앵커]
올해 여든인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또 넘어졌습니다. 취임 이후 자주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면서 건강 우려가 여러차례 제기됐지만 백악관은 대통령은 괜찮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원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군사관학교 야외 졸업식 행사에 참석한 바이든 미 대통령. 졸업장을 나눠주고 자리로 돌아가다 그만 '꽈당'하고 넘어집니다.

경호원들의 부축을 받고 일어서더니 자신을 넘어뜨린 모래주머니를 향해 손가락질을 해 봅니다.

바이든은 건강 우려를 잠재우려는 듯 취재진 앞에서 가볍게 뛰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모래주머니에 당했습니다"

백악관도 즉각 "괜찮다"며 대통령이 별 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여든 살로 미국 현역 최고령 대통령인 바이든이 넘어진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해 6월엔 별장 근처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졌고 

조 바이든 / 美 대통령 (지난해 6월)
"페달에 발이 걸렸습니다."

2년 전엔 전용기에 오르다 발을 헛디뎠습니다.

반려견과 놀다 미끄러져 한동안 절뚝였고 대학교 연설 직후 허공에 손을 내미는 모습이 포착돼 치매설이 제기된 적도 있습니다.

내년 재선 도전을 선언한 바이든은 이미 경쟁자들에게 나이가 많다는 공격을 받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前 미국 대통령
"진짜 넘어졌어요? 안 다쳤기를 바랍니다"

주치의는 지난 2월 바이든의 건강 상태가 직무 수행에 적합하다고 밝혔지만 이번 모습이 또 다른 공격 소재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TV조선 최원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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