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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룡대전' 확정 후 첫 조우 '신경전'…'계양을' 선거구에 야당세 강한 지역 편입

등록 2024.03.04 07:37

수정 2024.03.04 09:23

[앵커]
이른바 '명룡대전'이 치러지는 인천 계양을, 후보가 확정된 뒤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원희룡 전 장관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마주쳤습니다. 묘한 신경전이 오갔는데, 이곳은 선거구 획정에 따른 지역구 조정을 두고도 여야간의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기도합니다.

정민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빨간 목도리를 하고 인천 계양의 한 성당을 찾은 원희룡 전 장관이 파란 목도리를 한 이재명 대표와 악수하며 한마디 건넵니다.

원희룡
"안녕하세요, 결국 오셨군요."

이재명
"무슨 말인지?"

계양을 지역 출마와 비례대표 출마 등 여러 가능성이 제기되던 이 대표가 전날 지역구 출마를 확정짓자 원 전 장관이 견제구를 던진 겁니다.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계양을 일부 지역이 조정됐는데 결과적으로 야당세가 높아졌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이 앞섰던 작전서운동이 계양을로 편입되고, 지난 재보궐선거에서 1.58%p 차이로 국민의힘이 선방한 계산1동은 옆지역구인 계양갑으로 조정됐습니다.

원 전 장관은 최근 민주당 공천 상황에 빗대 '유권자도 비명횡사'라고 했는데, 민주당은 선관위 원안과 동일하다며 민주당에 유리하게 조정했다는 주장은 허위 사실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원 전 장관은 최근 한 식당에서 악수를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밥 먹는데 왜 그래요, 기분 나쁘게 (알겠습니다)"
"저는 민주당 당원입니다 (민주당 당원이라고 해도 악수할 수 있죠)"

원 전 장관은 개의치 않는다며 유권자들을 꾸준히 만나겠다는 입장입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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