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퍼레이드

윤 대통령, 낙선자 만나 '쓴소리' 경청…"당정 관계 변해야"

등록 2024.04.25 07:40

수정 2024.04.25 07:53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여당 낙선자들과 만나 총선 패배와 관련 의견을 나누고 쓴소리도 들었습니다. 낙선자들은 대통령에게 당정 관계와 당 지도체제 변화 등을 주문했고, 윤 대통령은 부족함에 대해 성찰하고 있다고 화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영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윤석열 대통령이 총선에서 낙천 또는 낙선한 의원 50여 명을 만나 격려했습니다.

"그래 수고 많았어요."

당과 정부가 "정치적 운명공동체"라며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尹대통령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님들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여러분을 뒷받침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에 대해 정말 깊이 성찰하고 있다"며 국정운영 방식 변화도 시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낙선 의원들은 총선 패배 원인 분석과 함께 개선 방안 등을 제안했습니다.

종로에서 낙선한 최재형 의원은 당정관계 개선 필요성을 강조했고,

최재형 / 국민의힘 의원
"당의 지도부 구성이라든지 당정 운영 방식의 개혁이 필요...안일한 생각을 가지고서 지금 뭐 '괜찮다' 이런 거는 아니지 않느냐"

내부 갈등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조해진 / 국민의힘 의원 (MBC 뉴스외전)
"동지들을 분열시키는 것, 편가르는 것이 (문제였다)…그런 분들을 끌어안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는 건의를 대통령께 드리는 분도 (있었습니다)…"

소통 강화 요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쓴소리를 각오하고 낙선인을 먼저 만났다며 조직 개편 등에 반영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TV조선 서영일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