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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위대 기병대 말들 질주 소동…출근 시간 런던 '아수라장'

등록 2024.04.25 21:41

수정 2024.04.25 21:46

[앵커]
영국 런던 한복판에서 말 5마리가 질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훈련을 받던 궁 근위대 군마들이 굉음에 놀라 도망친 건데 출근시간대 이 곳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류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안장을 찬 말 두 마리가 런던 도심을 질주합니다. 흰색말 몸통은 온통 피투성이입니다.

출근길 시민들은 갑작스런 광경에 놀라 멈췄고 말 한 마리는 택시와 부딪히기도 합니다.

파라즈 / 택시운전사
"차안에 앉아 있고 승객도 타있었어요."

말이 반대 쪽에서 부딪혀 보진 못했지만 충격으로 센서에 세게 부딪혔습니다.

현지시간 24일, 오전 8시 반쯤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 훈련중이던 근위사단 기병대 소속 말 5마리가 장본인이었습니다.

인근 공사장에서 난 굉음에 놀라 뛰기 시작한 건데 말들은 10분 동안 버킹엄궁 앞과 올드위치, 타워브리지 등 런던 주요 관광지를 15km 가량 질주했습니다.

갑자기 달려온 말과 부딪힌 차량은 유리가 깨지거나 차체가 찌그러졌습니다.

말에서 떨어진 군인 1명 등 4명이 다쳤습니다.

영국군은 "달아났던 군마가 모두 복귀했다"며 "부상자들은 치료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지 매체는 왕실 의전을 맡아온 군마들이 오는 6월 국왕의 생일 축하 퍼레이드를 준비중이었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류주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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