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美 "북한 미사일 대기권 재진입 시험"

등록 2017.05.16 19:37

수정 2017.05.16 19:43

[앵커]
우리 당국은 그저께 북한이 쏜 탄도미사일 기술과 관련해 '대기권 재진입'까지는 아니라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당국은 대기권 재진입 연습을 한 걸로 평가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양국 관계자의 평가가 왜 다른지, 김명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이 그제 발사한 '화성-12' 미사일과 관련, 미국 언론매체인 워싱턴 프리비컨은 미 국방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신형 중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통해 핵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을 연습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기권 재진입' 실험은 대륙간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적이자 최종적 단계입니다. 그러나 우리 국방부는 어제 북한이 이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본다고 했습니다.

노재천 / 합참 공보실장
"현재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국의 분석과 차이가 있는 겁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린 국회 국방위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은 북한의 공격 징후가 확실하면 선제타격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야당은 국방부가 정권교체기에 북한 미사일 관련 보고서 표현을 바꿨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정현  / 무소속 의원
"대북심리전 방송을 통해서 북한의 도발 행위 규탄을 지속하겠다고 엄연하게 빨간 글씨넣어가지고 했지만 오늘 보고에는 이걸 쏙 뺐습니다."

한민구 / 국방장관
"그런 특정한 의도를 가지고 했다고는 생각을 안하고"

이정현  
"이렇게 팔랑귀 국방정책을 펼쳐가지고..."

TV 조선 김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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