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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 추석 기간 인터넷 사기 급증…"모르면 누르지 마세요"

등록 2017.09.24 19:35

수정 2017.09.24 19:51

[앵커]
선물을 주고 받으며 정을 나누는 추석, 그래서 추석을 대목이라고 하죠. 하지만 또 다른 대목을 맞는 사람들이 있으니, 바로 온라인 사기꾼들입니다. 실제 추석 기간엔 인터넷 사기가 급증하는데요, 각종 '낚시 문자'와 여기에 낚이지 않는 법을 조덕현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추석 전 날아온 택배 확인 문자, 평소라면 모를까, 명절엔 아들, 딸 혹은 지인이, 깜짝 선물을 보낸게 아닐까 확인하기 쉽습니다.

박정순 / 서울 효창동
"추석이니까 혹시나 지인들이 나를 위해 얘기도 없이 뭘 보내지 않았나하고 눌러볼 수 있을 거 같아요." 

차례를 지내는 집이라면 추석엔 평소보다 각종 쓰레기가 많이 나옵니다. 이때 마침 '분리 수거 위반 문자'가 온다면 '혹시 내가 잘못 버렸나'하는 마음에 혹하기 쉽습니다.

친척집 골목에 잠시 차를 세우자 오는 '불법 주차 적발 문자' 등, 평소엔 '누가 속겠어' 하지만, 때 마침 오는 사기 문자엔 깜박하면 속을 수 있습니다. 

실제 지난해 추석, 경찰에 접수된 인터넷 사기 피해 신고는 평소보다 16.2% 증가한 하루 15.1건에 달했습니다. 명심할 것은 "일단 누르지 말고 확인부터"입니다.

윤선혜 / 경찰청 사이버안전과 경감
"지인에게서 온 문자 메시지라도 인터넷 주소가 포함된 경우에는 클릭 전 반드시 전화 확인을…."

또한 기차표 등을 인터넷으로 직거래하는 경우, 가급적 카드나 안전결제를 이용하고, 직접 송금만 고집하는 판매자는 주의해야 합니다.

TV조선 조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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