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원전 재개' 의견 3배로 증가…20~30대 판단 변화 '결정타'

등록 2017.10.20 21:07

수정 2017.10.20 21:34

[앵커]
시민참여단 의견은 지난달 초 1차 설문조사 때만 해도 원전 건설 재개 쪽이 조금 많았습니다. 그러다 조사를 거듭할수록 격차가 더 커졌습니다. 막판에 이십대와 삼십대 젊은층 여론이 원전 건설 재개로 쏠리면서 19 퍼센트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그간 여론 흐름을 김정우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지난 8월말부터 보름 동안 실시된 1차 설문조사에서 건설재개 의견이 오차범위를 약간 넘는 차이로 우세했습니다.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할 때마다 격차는 더 벌어졌고,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와 호남·제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재개 의견이 높게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20·30대의 의견 변화가 컸습니다.

김지형 / 신고리 5, 6호기 공론화위원장
"특히 20·30대에서 증가폭이 더욱 컸음을 알 수 있습니다." 

1차 조사 때 10%대였던 20·30대의 건설재개 의견은 약 한 달 만에 2배에서 3배 가까이로 늘었습니다. 지난주말 진행된 종합토론회 등 숙의 과정을 거치면서 공사 재개로 쏠림 현상이 가속화했습니다.

이틀 전 리얼미터가 실시한 일반인 여론조사에선 건설 중단과 재개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전문가 의견을 듣고 활발한 토론을 거친 과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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