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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제보 받고도 못 막았다"…케네디 암살범 오즈월드 누구?

등록 2017.10.27 21:14

수정 2017.10.27 21:32

[앵커]
암살범 오스월드는 체포된 이틀 뒤 나이트클럽 주인 잭 루비에게 총격을 당해 숨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공개된 기밀문서에서 미 연방수사국 FBI가 오스월드 피격 계획을 하루 전에 미리 제보받아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 오히려 의혹을 키웠습니다. 오스월드가 소련 비밀공작원이었고 오스월드 저격범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는 음모론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FBI는 케네디 대통령 살해범 리 하비 오즈월드가 이송 도중 총격을 받고 숨지기 전날 밤, 범행 계획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 공개된 기밀문서에는 "허버트 후버 FBI국장이 오즈월드가 살해되기 전날 밤 범행이 진행되고 있다는 전화 한 통을 받았고 경호 강화를 지시했다" 고 적혀 있습니다.

문서에는 오즈월드가 1963년 9월 KGB요원과 통화할 당시 어눌한 러시아어를 썼다는 CIA 기록도 나왔습니다.

당시 FBI는 범행 두달 전 이뤄진 이 통화 내용이 여권과 비자 문제에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범행 당시 스물네살의 오즈월드는 미 해병대 복무 시절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켰고 공산주의에 빠져 1959년부터 2년 넘게 소련에 망명했다가 다시 전향했습니다.

오즈월드는 케네디 대통령을 저격한 뒤 바로 체포됐지만, 사건 이틀 뒤 이송되던 중 나이트클럽 주인 잭 루비의 총격에 살해됐습니다.

잭 루비 또한 4년 뒤 감옥에서 숨졌는데 사건 주요 관련자들이 잇따라 의문의 죽음을 당하면서 음모론이 확산됐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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