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하늘에서 본 포항 '폐허'…정부, 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등록 2017.11.16 21:06

[앵커]
하늘에서 내려다본 포항지역은 참혹했습니다. 지진이 발생한지 하루가 지난 오늘 도심도, 농촌도, 지진에 부서지고 깨진 흔적이 가득했습니다. 정부는 포항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할 방침입니다.

계속해서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포항 시내 다세대 주택단지입니다. 지진에 지붕 기와가 무너졌습니다. 외벽이 움푹 파였고, 곳곳에 벽돌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주차한 차 위에는 떨어진 벽돌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지나는 사람도 보이지 않습니다. 건물 붕괴 우려에 주민들은 밤사이 몸을 피했습니다. 한적한 농촌마을로 가봤습니다. 지붕에 올라 기와를 고치는 주민들이 보입니다.

골목길에서는 수레를 끌고 나온 주민들이 복구 작업을 합니다. 아직도 무너진 외벽 잔해가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이틀째 작업을 해도 부서진 건물 더미가 줄어들지 않습니다.

오늘까지 지진 피해액은 45억원 수준입니다 정부는 포항의 예상 피해규모가 3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우선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40억원을 집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군장병을 투입해 피해 복구도 서두르기로 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포항지역 주민들께서 하루빨리 마음을 안정하시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총동원하여.."

포항시는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습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특별재난지역 지정하는 절차를 앞당기겠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