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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종 호소에도…'중증외상센터' 내년 예산 삭감

등록 2017.11.25 19:16

수정 2017.11.25 19:20

[앵커]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호소한 이국종 교수의 발언 기억하실 겁니다. 하지만 중증외상 전문 치료체계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39억원이나 깎였습니다. 국회에선 여야가 대립하다 제대로 된 논의도 못했습니다.

정수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국회에 제출된 중증외상 전문 진료체계 구축을 위한 내년도 예산은 약 400억 원입니다. 올해 예산과 비교하면 약 39억 원 가량 줄어든 액수입니다.

앞서 이국종 교수는 권역외상센터의 열악한 현실을 토로했습니다.

이국종
"하루하루는 때울 수 있을 지 몰라도 중증외상센터는, 분명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대한민국에서는 지속가능성이 없습니다."

정부는 중증외상 진료체계 구축 예산이 지난 해 100억 원 남았다며 내년 예산을 8.9% 줄여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재부 관계자
"(복지부에서 권역 센터) 완료 소요 40억이 빠지는 대신에 신규 사업들, 타당성이 떨어지는 사업들을 제출을 했었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지난 8일부터 예산 심사 소위원회를 네 차례 열고 정부 예산안을 심사했습니다.

하지만 여야간 이견 속에 정부 예산안이 그대로 국회 예산결산위원회로 넘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야당 복지위원은 "심장센터나 뇌혈관센터도 있는 상황에서 이국종 교수의 주장만 충족시키기엔 국가 재정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향후 국회 예결위에선 삭감된 권역외상센터의 내년도 예산 증액 여부가 관심사가 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정수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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