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중앙정보부·안기부·국정원 거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개칭

등록 2017.11.29 21:22

수정 2017.11.29 22:58

[앵커]
국가정보원이 18년 만에 '대외안보정보원'으로 이름을 변경합니다. 1961년 중앙정보부 창설 이후 세 번째 이름을 바꾸는 것인데, 이름뿐 아니라 조직과 기능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최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이 '대외안보정보원'이란 새 이름으로 탈바꿈될 예정입니다. 1999년 국정원이라는 이름이 생긴 지 18년 만입니다.

국정원은 지난 1961년 박정희 전 대통령이 "미국의 CIA를 표방한 정보기구를 만들겠다"며 만든 '중앙정보부'가 시작입니다. 1981년 제5공화국 출범 때 '국가안전기획부'로 바꿨고, 1999년 1월 김대중 정권 때 국가정보원으로 변경했습니다.

당시 국정원은 중앙정보부 때부터 40년 가까이 지속된 부훈도 교체했습니다. 이어 2008년과 지난해 두차례 원훈을 수정하며 쇄신에 나섰습니다.

국정원은 "정치관여 등 과거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하고, 적폐와의 단절을 통해 국가안보와 국익수호에만 매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이름을 바꿨다"고 밝혔습니다.

새 이름대로 국내 보안정보는 직무에서 배제하고 북한과 국제 범죄 등 대외 분야 정보 수집에 주력하기로 하면서, 국내 분야를 별도로 다뤘던 국정원 내부 조직도 개편될 전망입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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