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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도핑 파문' 러시아 평창올림픽 출전 금지

등록 2017.12.06 09:46

수정 2017.12.06 10:01

[앵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가 국가주도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의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스포츠부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신유만 기자! 러시아는 평창에 못 오게 됐다고요?

 

[기자]
네.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어젯밤 스위스 로잔에서 집행 이사회를 열고 러시아 선수단의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을 금지했습니다.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도핑을 하지 않은 선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습니다. 올림픽 경기장 내 러시아 국기 게양이나 국가연주도 금지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가 국가 차원에서 도핑을 주도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올림픽 위원회는 앞서 2014년 소치 겨울 올림픽에서 도핑사실이 드러난 러시아 금메달리스트 4명을 포함해 모두 11개의 메달을 박탈했습니다.

[앵커]
그럼 러시아 선수들은 평창 올림픽에서 못 보는 겁니까? 안현수 선수는 어떻게 되는 건가요?

[기자]
IOC는 선수들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건 허용했습니다. 개인 자격 참가 선수들은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라는 뜻의 영어 약자 'OAR'과 올림픽 오륜기가 새겨진 유니폼을 입게 됩니다.

러시아는 "IOC 결정에 충격을 받았다"며 징계 결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하고, 일주일 후 이번 사태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기로 했습니다.

쇼트트랙 안현수를 비롯해 여자피겨 세계 1위 메드베데바 등 상당수의 세계 정상권 선수들을 보기 힘들어질 전망입니다. '동계스포츠 5강'으로 손꼽히는 러시아가 대회에 불참하게 되면서 평창 올림픽 흥행에는 적지 않은 악영향이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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