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북한군 1명 남한 GP로 귀순…'장마당 세대' 19살 초급병사

등록 2017.12.21 21:11

수정 2017.12.21 21:19

[앵커]
북한 병사 귀순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판문점에서 오청성 씨가 귀순한지 38일 만에 북한 병사 1명이 또 군사분계선을 넘어 귀순했습니다. 19살 초급 병사입니다. 귀순 이후, 남북 양측이 경고 사격을 하는 등 한 때 긴장감이 고조됐습니다.

먼저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군 초급병사 1명이 오늘 오전 8시 4분쯤 경기도 연천 전방 지역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 GP로 귀순했습니다. 지난달 13일 북한 병사 오청성씨가 판문점 JSA를 통해 귀순한 지 38일 만입니다.

노재천 / 합참 공보실장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안전하게 확보했으며 귀순 경위와 동기 등에 대해서는 관계기관에서 조사할 예정입니다."

AK소총을 든 귀순 병사는 안개가 짙게 깔린 오전 군사분계선을 넘어 우리 군 GP로 귀순했습니다. GP에 근무하던 우리 군 경계병은 안개로 인해 시정이 100m가량에 불과했지만 귀순 병사를 발견하고 감시장비로 확인했습니다.

뒤늦게 귀순을 알아차린 북한군 추격조 3~4명이 완전 무장한 채 오전 9시 20분쯤 군사분계선 근처로 다가왔고, 우리 군은 경고방송 후 K-3 기관총으로 약 20발 경고 사격을 했습니다.

북한 추격조는 더 이상 남쪽으로 접근하지 않았지만, 10시 13분과 16분 쯤 두 차례 북한 쪽에서 총성 여러 발이 들렸습니다.

아군 지역 피해는 없었습니다. 합참은 귀순 병사가 오청성씨보다 6살 어린 19살로 입대 2년차라고 밝혔습니다.

군 관계자는 귀순한 두 사람 모두 고난의 행군 때 태어난 장마당 세대로 북한군 병사가 귀순한 중서부전선 지역은 대북 확성기방송이 상당히 강화된 곳이라고 전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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