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주민 2명은 동해로 귀순…잇단 탈출에 이상 기류

등록 2017.12.21 21:14

수정 2017.12.21 21:26

[앵커]
그런가 하면, 어제는 북한 주민 2명이 동해에서 목선을 타고 귀순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올해 귀순이 3배 가량 늘었습니다. 분명 간과할 수치는 아닌 것 같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30분쯤, 동해 독도 북방 100km 지점에서 소형 목선 한 척이 해군 초계기에 포착됐습니다. 곧바로 출동한 해경에 구조된 북한 남성 2명은 귀순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근 북한 어선의 조난과 귀순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정부도 북한 동향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유진 / 통일부 부대변인 (지난 15일)
"지난 15일 "원해까지 어업을 나섰다가 조난되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고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올해만 북한 군인과 주민 15명이 모두 9차례에 걸쳐 귀순했는데, 작년보다 3배 많은 수치입니다. 일본에서도 표류나 난파된 북한 어선 발견 건수가 올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장마당 세대를 중심으로 북한 주민과 군인 상당수가 체제에서 이탈하려는 기류가 엿보인다고 분석합니다.

태영호 / 전 北주영공사 (지난 11일)
"자기의 생존방식을 자유롭게 결정하려는 북한 주민들의 보이지 않는 저항과 투쟁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정은 체제 들어 북중 접경 단속 강화로 탈북자 입국 수는 크게 감소했습니다. 중국이나 제3국 탈북 루트가 차단되자 해상이나 군사분계선을 통해 귀순을 시도하는 사례가 늘어난 거란 분석입니다.

TV조선 김정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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