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단독] 해외 복제카드 사기단, 명품 긁다 딱 걸렸다

등록 2018.01.02 21:22

수정 2018.01.02 21:32

[앵커]
국내 백화점이 해외 복제카드 사기단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 한 달 사이 매주 백화점에 출몰해, 복제 카드로 명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범인이 매장 직원의 대처로 붙잡혔지만, 단독 소행은 아닌 것으로 보여, 드러나지 않은 피해가 더 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채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계 말레이시아 남성 2명이 경찰에 끌려옵니다. 서울 압구정동의 명품 백화점에서 복제 카드를 사용하다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복제 카드로 600만원 어치 명품을 샀습니다. 하지만 결제 문자를 본 원본 카드 주인이 도난 신고를 했고 이 사실을 모른 이들은 다음날 또 명품관에 나타났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외국인 남성은 백화점과 연결된 지하철 역사 안 화장실로 숨었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백화점에선 앞선 17일에도 위조카드 결제가 이뤄졌습니다. 성탄절에는 위조카드 10여장을 든 외국인이 나타났는데,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결제를 막았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카드와 전표서명 일치 여부를 확인하고 있으며 위조 신용카드 교육을 월 1회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수수료를 떼준다는 SNS 광고를 보고 국내에 입국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됩니다.

경찰 관계자
"지금 3~4주 연속으로 주말에만 하루이틀 바짝 사용하다 가고 그러거든요"

경찰은 이들이 모두 중국계 외국인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범행을 기획한 조직을 쫓고 있습니다.

TV조선 이채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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