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명지전문대 연영과 남교수진 성폭력 사실…교육부, 중징계 요구

등록 2018.03.18 19:16

[앵커]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교수들의 성추행 의혹이 최근 교육부 조사에서 사실로 밝혀졌습니다. 남성 교수 전원이 성추행을 저질렀는데요. 교육부는 대학 측에 중징계를 요구하고 사법기관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최수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편집실입니다. 학과장 박중현 교수는 이곳에 칸막이를 설치한 뒤 여학생들에게 안마를 강요했습니다.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발언도 일삼았습니다.

명지전문대 학생
"실망스러웠죠. 새로 교수님들 초빙해서 수업하고 있습니다."

같은 학과 이영택 교수는 회식에 늦게 온 여학생을 포옹했고 배우이기도 한 최용민 교수는 택시에서 술에 취한 척 극단 동료를 성추행했습니다. 강사 안광옥씨와 조교 추모씨도 성희롱을 한 것으로 교육부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교육부는 박중현 교수를 비롯한 다섯명에 대해 파면 등 중징계를 요구하고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이번 조사는 피해 학생 등 37명이 교육부에 낸 진정서를 토대로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습니다.

안상훈 / 교육부 전문대학법인팀
"교수 학생 간 학내 권력관계에서 나타난 심각한 성비위로 판단했고 명지전문대에 대해서 기관경고조치하면서"

교육부는 올 상반기에 전국 대학교를 대상으로 성폭력 발생과 예방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서울대 등 전국 44개 여교수회는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TV조선 최수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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