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실업률 17년만에 최악…"대학 입학때부터 취업 걱정"

등록 2018.04.11 21:01

수정 2018.04.11 21:59

[앵커]
자 그런데 대학을 가도 끝이 아니지요, 대학 입학과 동시에 취업 걱정을 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는 일자리 정부를 내세우며 출범했는데 아직은 성적이 신통치 않습니다. 재정 투입 계획도 여러 차례 나왔지만 지난 달 일자리 사정이 17년 만에 최악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학 입학의 기쁨은 잠시, 취업 걱정이 시작됩니다. 대학의 낭만은 옛말입니다.

정다미 / 대학생
"문과대 친구들은 2학년 때부터 고시 준비하면서 인터넷 강의 돌려보고."

윤정호 / 대학생
"뽑는 인원에 비해서 지원하는 인원이 많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부를 하는 거니까요. 불안하죠."

취업 시장은 점점 좁아지고, 직장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1년 전보다 11만2천 명 느는데 그쳤습니다. 2달째 10만 명 대 증가에 머문 겁니다.

실업자 수는 125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2만 명 늘었습니다. 3월 실업률 4.5%는, 같은 달 기준 실업률로는 2001년 이후 17년만에 최고치입니다.

류지웅 / 취업준비생
"다들 대기업 공기업 이런곳만 가고 싶어하니까 힘든 거 같아요. 취업시장이 좁은 거 같아요."

청년 실업률도 11.6%나 됩니다. 10명 중 1명 이상 논다는 의미입니다.

빈현준 / 통계청 고용동향과장
"최근 공무원 시험 등 여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이 갈수록 늘다보니 전체 취업준비자가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는게 아닌가..."

일자리 정부를 내세우고 있지만, 고용 한파는 더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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