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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독신녀 집 치한 침입 막아주는 '그림자 남자 친구'

등록 2018.04.23 21:41

수정 2018.04.23 21:44

[앵커]
일본에서 혼자사는 여성들이 늘면서 여성 안전을 위한 기발한 서비스가 등장했습니다. 마치 집에 남자가 있는 것처럼 꾸며 치한이 얼씬도 못하게 만든다는 건데, 어떤 방법인지 고서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의 한 아파트 밤 늦은 시각, 창문 커튼에 주먹을 날리며 복싱 연습을 하는 남성의 모습이 비칩니다. 하지만 집안에 있는 건 프로젝션 한 대 뿐, 남성은 아예 없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이 치한에게 범죄의 표적이 되는 걸 막기 위한 이른바 '커튼 위의 남성' 서비스.

마이 시바타 / 서비스이용자
"실루엣을 보면 진짜 사람 같아서 그래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작동 방법도 간단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총 12가지 중 행동 유형을 고르고 플레이 버튼을 누르면 끝. 청소를 하는 모습도 아령을 든 모습도 커피를 마시는 모습도 실제 사람 같습니다.

케이이치 나카무라 / 업체 매니저
"아파트 보안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보급했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도 안전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혼자 사는 여성은 140만명. 이 서비스는 시제품 단계인데다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혼자 사는 여성의 안전을 지키는 아이디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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