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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취해 여성 관광객만 골라서…스마트폰 소매치기 일당 검거

등록 2018.05.07 21:28

수정 2018.05.07 21:36

[앵커]
혼잡한 전통시장을 돌며 여성 관광객만 골라 스마트폰을 훔친, 소매치기 2인조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환각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보도에 하동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전통시장에서 음식을 먹는 여성 뒤로 다가갑니다. 모자로 손을 가리더니, 가방 안에서 휴대전화를 훔칩니다. 지난 3월부터 대구에서 부산으로 와 원정 소매치기를 한 72살 홍모씨와 45살 윤모씨입니다. 

홍씨 등은 전통시장이 혼잡한 틈을 이용해 여성 관광객만 골라 휴대전화를 훔쳤습니다. 그동안 훔친 휴대전화는 10대, 800만원 어치에 이릅니다.

시장 상인
"일하기 너무 바쁘다보니까 손님들이 조심해야지 그런데 넣어놓고 있으면 안되죠. 답답하죠."

홍씨와 윤씨는 교도소에서 알게 된 사이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소매치기를 하기 전날 마약을 투약하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환각 증상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홍씨는 자신의 암 치료비가 필요해 소매치기를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지병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필로폰을 투약하고 범행을 일삼았습니다."

경찰은 대구로 달아나던 홍씨 일당을 추격해 기차 안에서 긴급 체포했습니다.

TV조선 하동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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