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뉴스9

'환상 칩샷' 박성현, 시즌 첫 승…2년차 징크스도 깼다

등록 2018.05.07 21:50

수정 2018.05.07 21:55

[앵커]
박성현이 LPGA투어 텍사스클래식에서 시즌 첫 우승에 성공했습니다. 초반 부진으로 '2년차 징크스' 우려가 나왔는데,, 말끔히 씻어냈습니다.

박상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지막 라운드 파5, 4번홀입니다. 30m 거리에서 가볍게 퍼올린 공이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갑니다. 환상적인 이글샷. 단숨에 2타를 줄였습니다. 6번홀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오른 박성현. 마지막 18번홀에서 강심장의 위력이 제대로 발휘됐습니다.

미국의 린디 던컨이 1타 차로 추격한 상황에서, 20m 거리의 칩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면서 버디로 홀아웃합니다. 11언더파, 시즌 첫 정상이자, 통산 3승에 성공해 상금 2억1000만원을 받았습니다.

강풍과 일몰 지연에, 36홀로 축소돼 진행된 쉽지 않은 대회에서 '2년차 징크스'를 완벽하게 털어냈습니다.

박성현 / 프로 골퍼
"컷(탈락)이 2번이나 되고 마음이 힘들었는데, 이렇게 우승이 다가오니까 그간 힘들었던 마음이 다 없어지는 것 같습니다."

퍼터와 퍼팅 자세까지 바꾸는 등, 변화를 게을리하지 않았던 박성현의 우승 원동력, 바로 어머니였습니다.

박성현 / 프로 골퍼
"엄마랑 지난 한 주내내 연습장에서 같이 했던 게 좋았어요. 이런 저런 얘기도 하고, 그 게 굉장히 도움이 됐던 거 같아요."

지난시즌 '올해의 선수상', 신인왕 등 화려하게 LPGA에 데뷔했던 2년차 박성현이 밝힌 올시즌 목표는 지난해보다 1승 많은 시즌 3승입니다. 시즌 11번째 대회 만에 우승한 박성현. 올시즌 남은 대회는 23개입니다.

TV조선 박상준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