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특검 받지마"…대통령 팬카페 회원들, 與 지도부에 '문자행동'

등록 2018.05.10 21:16

수정 2018.05.10 21:20

[앵커]
문재인 대통령의 팬 카페 회원들이 '특검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민주당 지도부를 향해 일명 '문자행동'에 나서고 있습니다. 협상에 나선 우원식 원내대표는 물론 새 원내대표로 나선 후보들, 정세균 국회의장에게도 문자 메시지로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특검을 받아도 된다?"
"이런 인간들은 변절자로 보면 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팬카페 '문팬'에 올라온 글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의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하며 '문자 행동'을 독려하기도 합니다.

우원식
"특검수용이라는 결단을 내린 바 있다. 개인적으로는 제 정치적 생명까지 내놓고 한 결단이었다."

우 원내대표는 협상과정에서 항의 문자를 "상당히 많이 받았다"며 "의사표명으로 생각하지만 지나치게 욕설을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 나선 홍영표 의원의 번호를 공유하며 '특검 반대 문자 행동'을 하자는 글도 이어집니다.  '문팬'의 문자행동 대상에는 정세균 의장도 포함됐습니다.

문팬은 정 의장에게 추경안과 지방선거 출마 의원 사직안을 직권상정하라고 압박합니다. 정 의장은 오는 14일 의원 사직서를 처리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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