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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4조원 추경심사 시작…野"졸속 심사 안 돼. 90% 삭감할 것"

등록 2018.05.15 17:49

국회가 15일부터 예산결산위원회를 열어 정부가 제출한 4조원 상당의 추가경정예산 심사에 들어갔다. 여야는 오전 예결위 간사들이 모여 18일 추경 처리를 위한 첫 회동을 가졌는데 야당은 '졸속심사가 될 수 있다'며 3일 후 추경 처리에 부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4조원 예산을 400만원 쓰듯 할 수는 없다. 아무리 원내대표 간에 18일 처리를 약속했어도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날짜"라고 설명했다. 또 "추경 예산을 90% 삭감해야 한다"며 추경 규모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민주평화당 역시 논평을 통해 "5.18일에 추경을 처리하겠다고 하는 것은 광주와 5.18 정신을 무시하는 처사"라며 "추경 처리를 더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추경을 단 3일 안에 처리하겠다고 합의한 것은 국회의 예산심의권을 포기한 것“이라며 "GM 사태가 벌어진 군산 지역에 추가로 추경을 편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야는 어제 원내대표 간에 18일 특검과 추경을 동시에 처리하는 것을 조건으로 42일 만에 국회 정상화에 협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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