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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언·폭행 의혹 이명희 "피해자 회유한 적 없어"

등록 2018.05.28 13:03

수정 2018.05.28 14:45

[앵커]
직원들에게 폭언을 퍼붓고 폭행한 의혹을 받고 있는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는데,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유경 기자, 이명희 이사장 뭐라고 얘기했나요?

 

[리포트]
네, 포토라인에 선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했는 지 등의 질문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이사장은 오전 10시쯤 서울지방경찰청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취재진이 "직원들에게 왜 욕을 했냐" 등을 물었지만 거듭 죄송하다는 원론적인 답변만 남겼습니다.

이 이사장은 그랜드 하얏트 인천 호텔 증축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에게 소리를 지르고 밀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되면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이명희 이사장에게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는 한진그룹 계열사 직원과 운전 기사 등을 조사해 10명이 넘는 피해자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일부가 이명희 이사장의 처벌을 원하고 있고, 이 이사장측도 피해자와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이명희 이사장은 "피해자들을 회유하려고 했냐"는 질문에 회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명희 이사장이 가위나 화분 등 위험한 물건을 던졌다고 진술한 피해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부분이 사실로 확인되면 특수폭행 혐의가 적용될 수 있어 피해자와 합의되더라도 처벌될 수 있습니다.

이 이사장까지 소환되면서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과 조현민 전 전무 등 두 딸에 이어 한진그룹 총수 일가 세 모녀가 모두 조사를 받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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