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동물 대신 기업이 키운 식물을 재료로"…뷰티업계에 부는 '녹색소비' 바람

등록 2018.06.17 19:34

수정 2018.06.17 20:45

[앵커]
화장품의 원료는, 대부분 동물성이죠. 그런데 이제 동물을 이용하기보다는 식물을 활용하자, 이런 분위기가 화장품 업계에서 점점 퍼지고 있습니다. 이른바 '뷰티의 녹색소비' 바람이 부는 건데요.

신은서 기자가, 유럽과 국내의 업체들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색조 화장품부터, 욕실 비누까지. 식물성 재료입니다.

"오렌지, 레몬 오일 등 자연에서 추출했어요.(천연재료네요.)"

다 쓴 용기 5개를 모아오면, 새 제품으로 바꿔줍니다.

닐 테리 / 친환경화장품 소비자
"얼굴이나 머리에 화학성분 대신 자연적인 재료를 발라야죠. 이렇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세상에서는요."

교외에서 직접 식물을 관리하기도 합니다. 빗물도 재활용합니다. 

티퍼 루이스 / 친환경 화장품업체 교육총괄
"기울어진 지붕을 통해서 빗물을 모으고요. 모든 책상 옆엔 창문이 있어요. 경치를 보면 일하다가도 눈이 편안해지죠."

프랑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렇게 산업단지 안에서 화장품에 쓸 원료를 직접 재배하기도 합니다.

동물실험을 안 하는 제품들이 인기를 끕니다.

아마지 사후터 / 친환경 연구업체 대표
"전반적으로 (유럽의) 소비자들은 물건을 살 때 점점 더 윤리적인 걸 중요하게 보고 있어요."

우리가 유럽 수출국 5위에 올라선 것도, 이런 흐름을 따라잡았기 때문입니다. 인삼 같은 식물성 원료가 유럽의 자연주의 바람과 맞아떨어진 겁니다.

용기를 재활용하는 곳도 늘어납니다.

이유경 / 매장 매니저
"(빈 병은) 매장의 바닥이나 벽면, 가구 등 (매장의) 총 70%의 마감재로 사용하고 있고요."

자연에서 얻어, 자연으로 되돌리자는, 녹색소비가 뜨고 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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