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LG '구광모 시대' 본격 개막…'4세 경영' 시동

등록 2018.06.29 21:36

수정 2018.06.29 21:54

[앵커]
고 구본무 회장의 장남 구광모 LG전자 상무가, 대표이사 회장으로 수직 상승하면서 LG그룹의 새 수장이 됐습니다. 구본준 현 부회장은 은퇴를 선언해, 조카에게 길을 터줬습니다. 재벌 4세가 경영 전면에 나선 건 처음입니다.

신은서 기자입니다.

 

[리포트]
LG 지주사인 (주)LG는 오늘 이사회를 열고, 구광모 LG전자 상무를 대표이사 회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하현회 / (주)LG 부회장
"구광모 이사와 김상헌 이사가 당사의 이사로 신규 선임됐음을 정식으로 선포합니다."

고 구본무 회장 타계 후 41일 만입니다.

하현회 현 부회장이 당분간, 복수 대표이사 체제로 그룹 운영을 돕습니다. 구 신임 회장은 (주)LG의 지분 6.24%를 갖고 있습니다. 고 구본무 회장 지분 11.28%를 상속받으면 17.52%로 최대주주가 됩니다. 내야 하는 상속세는 1조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계열분리도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분석입니다.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으로 (주)LG의 2대 주주인 구본준 부회장은 오늘 은퇴를 선언했는데, 오는 연말까지 계열사를 분리해 독립할 걸로 보입니다.

홍성추 / 한국재벌정책연구원 원장
"(구본준 회장이) 지분이 7% 조금 넘게 갖고 있습니다. 그에 맞는 계열사들 (중에 분리하거나) 아니면 자동차 전장 부품 회사들을 만들어서..."

만 40세인 구 신임 회장은, 재계 4위 LG의 총수로서 오늘 바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TV조선 신은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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