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메릴랜드의 한 신문사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잡혔는데, 7년전 이 신문사가 실은 기사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메릴랜드의 한 신문사 앞. 경찰들이 긴급 출동해 경비가 삼엄하고, 사람들이 줄지어 건물 밖으로 대피합니다. 현지시간 28일 오후 3시쯤. 이 신문사 편집국에 30대 후반의 백인 남성이 연막탄을 터뜨리며 난입했습니다.
빌 크램프 / 경찰
"용의자는 엽총을 들고 건물에 들어갔습니다. 아래층으로 걸어가면서 희생자를 찾았습니다."
이 남성은 기자들을 향해 총을 난사해 부 편집장 등 모두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CBS는 "용의자가 이 신문사와 명예훼손 소송을 벌인 전력이 있다"면서 "2011년 용의자가 고교동창생 여성을 SNS에서 협박해 징역을 선고받은 사실을 이 신문사가 보도한 데 앙심을 품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용의자는 범행후 건물 내부에 숨어 있다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테일러 올리버 / 주민
"정말 불행한 소식입니다. 이런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누구도 생각못할 겁니다."
미 백악관은 "언론인에 대한 공격은 모든 미국인에 대한 공격"이라며 희생자를 위로했으며, 뉴욕타임스 등 다른 언론사들은 경비를 한층 더 강화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