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태풍 '쁘라삐룬' 내일 오전 제주 직접 영향…산사태·침수 피해 우려

등록 2018.07.02 21:11

수정 2018.07.02 21:22

[앵커]
이번에는 제주 남쪽 바다에서 북상하고 있는 태풍이 어디쯤 와 있는지 알아 보겠습니다. 7호 태풍 쁘라삐룬은 제주도 남쪽 400 Km 부근에서 현재 북상중입니다. 제주도는 오늘 밤 자정부터는 태풍 영향권에 들어가, 내일 오전에는 대한 해협쪽으로 방향을 틀어 빠져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이 영향으로 경상 남해안 일대에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보여서 대비가 필요합니다. 제주도로 가보겠습니다.

최민식 기자, 바람이 점차 강해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이곳 대포포구에 비는 내리지 않고 있지만 점차 북상하는 태풍의 위력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바람이 거세지고 파도도 높이 치면서 섬을 오가는 선박 등도 발이 묶여있습니다. 제주에서 가덕도 등 섬을 오가는 여객선 12척과 선박 2천여 척은 제주항과 서귀포항 등에 대피한 상태입니다.

현재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은 서귀포 남쪽 3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4km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내륙 지역을 지나갈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태풍 '쁘라삐룬'이 동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현재는 서부를 제외한 제주도에 태풍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에 제주도, 오후에는 경상도 해안에 직접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오늘 늦은 밤부터 제주도 동부와 남부 등 지에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30mm의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경상도 해안에서 최고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지난 27일부터 이어진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지반이 약해진 만큼 태풍으로 인한 산사태 등의 우려도 높습니다. 여기에 만조까지 겹치면서 해안 저지대에서는 침수 피해도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제주도 대포포구에서 TV조선 최민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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