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고속도로 주행중 날아온 80㎏ 타이어에 일가족 4명 사상

등록 2018.07.24 21:26

수정 2018.07.24 21:35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자동차 위로 무게 80kg짜리 대형 타이어가 떨어지는 날벼락 같은 사고가 났습니다. 휴가를 마치고 돌아오던 일가족 4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름 휴가를 맞아 고향인 충남 홍성에 계신 부모님을 뵙고 돌아오던 47살 이모씨 가족. 서해대교를 지나던 중 갑자기 차 위로 커다란 바퀴가 날아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반대 차선에서 달리던 25톤 트레일러 화물차에서 바퀴 하나가 빠졌습니다. 바퀴는 중앙분리대를 넘어 반대 차선으로 날아갔습니다.

화물차 바퀴는 지름 1m, 무게는 80kg에 이릅니다. 바퀴에 깔린 차량은 이렇게 앞 유리가 깨지고 지붕이 종잇장처럼 구겨졌습니다.

이 사고로 이씨와 두 딸이 다쳤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이씨의 아내 48살 안모씨는 숨졌습니다.

유가족
"소식을 접하는 순간은 굉장히 당혹스럽고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한참 정신을 잃을 정도로…."

화물차 운전자 53살 이모씨는 경찰 조사에서, 사고 사흘전 정비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운전자는 일괄되게 똑같은 진술을 하고 있습니다. 고쳤다, 금요일 날 고쳤다. 그리고 타이어 빠졌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 이씨를 입건하고, 정비업체의 과실 여부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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