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北, 美엔 "제재 안 통한다"…南엔 "판문점 선언 불이행해 경제파탄"

등록 2018.08.26 19:03

수정 2018.08.26 19:08

[앵커]
어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이 전격 취소되면서 미북 관계가 꼬인 상황입니다. 미국은 지지부진한 비핵화에 중국 탓을 하고 있고, 중국은 미국이 변덕스럽다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의 공식 반응은 아직 없지만 북한 선전매체들은 여전히 선 비핵화 대북 제재는 안통한다며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당장 관심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유화책을 쓸지 아니면 강공으로 나올지입니다. 또 북한 구구절 시진핑 주석이 방북여부 예정된 3차 남북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이 미칠지도 관심입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폼페이오 방북 취소후 긴박하게 움직이는 남북미중의 움직임에 집중해 보겠습니다. 먼저 북한 매체의 반응으로 시작합니다.

김동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이 취소된 지 하루가 지났지만, 북한은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리민족끼리 등 대외 선전 매체를 통해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미 재무성의 추가 대북 제재조치를 비난하며 미국의 선비핵화 정책은 절대 통할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했을 때 김계관 외무성 부상 명의로 "아무 때나 어떤 방식으로든 마주 앉겠다"며 즉각 물러섰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신범철 /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
"자력 갱생을 강조하면서 장기적인 비핵화 국면을 준비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의 입장 변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북한 매체들은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미국의 강권에 눌려 허우적거리는 현 당국에 대한 민심의 준엄한 경고"라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미국과의 협상이 교착되자 한국 정부를 압박해 미국의 양보를 이끌어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TV조선 김동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