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경기도 "국토부 파견직원이 유출"…당사자 "사진은 안줬다"

등록 2018.09.10 21:02

수정 2018.09.10 21:18

[앵커]
사태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는 듯 합니다. 이런 가운데 개발정보 최초 유출지로 지목된 경기도가 신창현 의원에게 개발 정보를 건넨 사람은 국토부에서 파견나온 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직원은 신 의원과 통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진을 찍어 전달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드러나지 않은 또다른 유출자가 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엄성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기도는 오늘 LH의 택지개발 계획을 신창현 의원에게 전달한 사람은 지난 4월 국토부에서 경기도로 파견온 공무원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경기도는 자체 조사 결과, LH의 개발계획 요약 자료를 SNS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했다고도 했습니다.

지난달 24일 국토부와 경기도, 경기도시공사가 참여한 회의에서 LH의 택지개발계획을 듣고 전달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 공무원은 TV조선과 통화에서 "신창현 의원에게 사진으로 자료를 전달한 적은 없다"고 말했습니다.

A서기관
"내가 보내주고 지운 거구나 지웠을 수도 있겠다. 처음에는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핸드폰에도 사진이 없었기 때문에..."

신 의원과 통화한 적은 있기 때문에 유출 사실을 시인했지만, 개발정보를 사진자료로 넘기지는 않았다고 했습니다. 사진 자료로 넘긴 유출자는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A서기관
"LH공사 직원들이 있었고, 여러 명, 경기지방공사 몇명 있었고, 회의자료 다 똑같이 받은 상태인데, 신창현 의원이 밝히지 않으니까..."

지난달 24일 당시 회의 참석자는 8명이었습니다. 경기도가 유출을 부인하기 위해 서둘러 유출자를 단정해 발표했다는 논란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TV조선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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