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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괴물 허리케인에 무너지고 잠기고…5명 사망, 정전·결항 속출

등록 2018.09.15 19:16

수정 2018.09.15 19:31

[앵커]
지금부터는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괴물 허리케인 소식 전해드립니다.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미 남동부에 엄청난 비를 뿌리면서 지금까지 적어도 5명이 숨졌습니다. 대규모 정전과 항공기 결항도 잇따르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먼저 김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거센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강풍을 견디지 못한 아름드리나무가 집을 덮치면서 8살 어린이와 어머니가 숨지는 등 노스캐롤라이나 주에서만 적어도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담 스파크스 / 희생자 이웃
"허리케인 대비에 열중하고 있었겠죠. 이웃에 이런 일이 일어나다니 슬픕니다."

또 나무가 뿌리째 뽑히면서 송전선을 훼손해 정전도 잇따랐습니다. 현재 89만 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는데 최대 250만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을 거라는 예상도 나옵니다.

조 시몬스 / 주민
"끔찍했습니다. 벽이 찢기고 긁히는 듯한 소리가 들렸습니다."

엄청난 물폭탄에 도시는 강으로 변해 버렸습니다. 더구나 플로렌스는 시속 6㎞로 천천히 이동 중이어서, 비 피해는 더 클 걸로 예상됩니다.

로이 쿠퍼 /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플로렌스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노스캐롤라이나를 가로지르고 있습니다."

기상 학자들은 허리케인 플로렌스가 노스캐롤라이나 등 7개 주에서 앞으로 약 68조 리터의 '물 폭탄'을 더 쏟아부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습니다.

TV조선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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