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이번엔 군사갈등…무장헬기 탄 시진핑, 남중국해에 구축함 보낸 美

등록 2018.10.01 21:44

수정 2018.10.01 21:50

[앵커]
무역 이어 군사분야에서도 미중 갈등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최근 시진핑 주석이 무장헬기에 직접 탑승하면서 군사력을 과시하자, 미 해군은 미사일 구축함을 남중국해에 띄웠습니다.

유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랴오닝성을 관할하는 육군 제79집단군을 찾은 시진핑 주석. 최신 공격용 헬기 '즈-10'을 둘러본 뒤 헬멧을 쓰고 조종석에 앉더니 기관총도 직접 작동해 봅니다. 시 주석은 주력무기와 훈련상황을 일일이 점검했습니다.

시진핑 / 中국가주석
"국경절을 앞두고 이곳 장병들에게 존경과 안부를 전합니다."

시주석의 이같은 행보는 미중 외교·군사갈등을 의식해 군사력을 과시한 측면으로 풀이됩니다. 미국도 견제에 나섰습니다. 미 해군의 미사일 구축함 'USS 디케이터 호'가 4개월 만에 남중국해를 항해한 겁니다. 지난주 초 미군의 B-52 전략폭격기 2대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훈련을 벌인 후입니다.

이에 중국은 10월 예정된 미중 안보대화를 취소하며 반발했습니다. 앞서 미국이 중국의 러시아산 무기구입에 제재를 발표하자, 중국은 미중 합동참모부 대화를 연기하며 한 차례 크게 부딪힌 바 있습니다.

중국은 오늘 정권수립일인 국경절을 맞아 11만 인파가 모인 행사를 처음 외신에 공개하며 결속을 과시했습니다.

TV조선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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