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7

히말라야 등반 시신 9구 수습 완료…카트만두로 이송

등록 2018.10.14 19:04

수정 2018.10.14 19:16

[앵커]
히말라야 등반도중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인 가이드 4명에 대한 시신 수습이 마무리 됐습니다. 지도를 보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이곳이 원정대가 오르려 했던 헤발 7193미터의 구르자히말 입니다. 그리고 빨갛게 표신된 곳이 사고지점입니다. 해발 3500미터 지점 베이스캠프장솝니다. 한국인 시신이 이곳에서 발견됐습니다. 헬기 착륙장소가 마땅치 않아 구조대가 밧줄을 타고 내려가 한구씩 수습했습니다. 시신은 네팔수도 카트만두로 이송할 예정입니다. 오늘 뉴스세븐은 히말라야 한국 원정대 시신 수습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현재상황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외교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채현 기자! 시신이 모두 발견됐군요?

 

[리포트]
네, 히말라야 등반 도중 강풍에 휩쓸려 사망한 한국 원정대원 5명과 네팔 가이드 4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습니다. 현재 사망자에 대한 1차 신원 확인과 현지 경찰의 조서 작성을 마쳤고 곧 카트만두 공항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사고 현장의 기상 상황이 양호해 수습 작업이 2시간여만에 진행됐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사고 현장은 헬기가 착륙할 만한 공간이 없는 가파른 곳이어서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습니다.

네팔 구조 대원이 공중에 떠 있는 헬기에서 밧줄을 타고 내려가 시신 한 구 씩을 장비에 실어 헬기로 끌어 올렸고, 차례로 인근의 구르자 카니 마을로 이송했습니다. 이 마을에서 주네팔 한국 대사관 측과 현지 경찰이 수습된 시신의 신원을 1차로 확인했고 조서를 작성했습니다.

시신은 곧 카트만두 공항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내일과 모레에 걸쳐 유가족들이 공항에 도착하면 시신을 확인하고, 시신 인도와 현지 화장 여부를 결정을 하게 되는데요. 현재로써는 "카트만두시에서 시신을 인도받아 화장한 뒤 한국에서 공동분향소를 마련해 장례를 치를 계획"이라고 한국 산악회 측이 밝혔습니다.

외교부가 꾸린 신속대응팀도 유족 현지 방문 일정을 지원하기 위해 내일 함께 네팔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로 숨진 한국인은 2018 코리아웨이 구르자히말 원정대를 이끈 김창호 대장을 비롯해 이재훈, 임일진, 유영직, 정준모씨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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