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공정위 내부회의록 보관 지침 폐지 시도…野 "내부개혁 쇼"

등록 2018.10.15 21:16

수정 2018.10.15 21:31

[앵커]
공정거래위원회가 내부 개혁을 한다며 모든 회의록을 작성해서 보관하고 필요하면 녹음까지 해 놓겠다는 안을 마련했다가 폐지를 시도했다는 내부 폭로가 나왔습니다. 이 증언을 내놓은 공정위 간부는 자신이 김상조위원장으로부터 직무 정지를 당했고 국정감사에 나가는 것도 방해를 빋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야당은 김상조 위원장의 개혁이 쇼로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재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 내부 문서입니다. 회의 명칭과 일시, 장소와 내용 등을 회의록에 구체적으로 적고, 필요 시 녹음까지 남겨야 한다는 개선안이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절차를 담당한 공정위 간부는 정작 개선안을 시행하려하자 이 지침을 폐지하려는 내부 시도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유선주
"제가 판단하기론 폐지 시도가 있었다고 판단합니다"

특히 지난 10일 김상조 공정위원장이 자신의 모든 직무를 정지했고, 국정감사장 출석까지 방해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유선주
"직무정지였기 때문에 모든 걸 할 수 없다. 출장도 가야되는데 (라고 말 했더니) 출장도 못 간다"

바른미래당 지상욱 의원은 공정위 안에 개혁을 막고 있는 세력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해당 증인에 대한 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지상욱
"김상조 위원장의 대국민 약속, 사기극이었고 내부 개혁 쇼였습니다."

김상조 위원장은 판단의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면서도 일정 부분은 시인했습니다.

김상조
"그런 부분에 관해서 원만하게 조정되지 못한 부분들이 현실적으로 존재했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직무정지에 대해서는 내부 직원들로부터 갑질 신고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잠정적 조치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TV조선 박재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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