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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문 대통령 일정 장소에 나타난 '환영 인파-반대 시위대'

등록 2018.12.03 11:31

뉴질랜드 문 대통령 일정 장소에 나타난 '환영 인파-반대 시위대'

문재인 대통령 / 조선일보 DB

문재인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오클랜드 전쟁기념박물관을 방문한 자리에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교민들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하는 모임이 함께 등장했다.

'더 좋은 세상 뉴질랜드 한인 모임' 소속 교민 150여 명은 한반도기와 태극기, 뉴질랜드기를 들고 문 대통령 환영을 위해 이날 박물관 입구 한편에 한 시간 넘도록 대기했다.

자신을 '대한부흥 세계연맹 소속'이라고 밝힌 10명 내외의 교민은 이 반대편에서 김 위원장의 답방을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뉴질랜드 경찰은 양측에 '박물관 계단에서 떨어져 달라'고 요구했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

문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차량이 도착하자 김 위원장 답방 반대 시위대는 "MOON OUT"을 연이어 외쳤다.

반면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모임 회원들은 "대통령님, 건강하세요"라며 응원했다.

문 대통령 해외 순방 기간에 '반대 시위'가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차 문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일부 교민들은 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사기 협정’이라고 규정하고 피켓 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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