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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독감 이유로 또 재판 불출석…법원, 구인장 발부

등록 2019.01.07 21:21

수정 2019.01.07 21:35

[앵커]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오늘, 두 번째 재판에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독감에 걸려서가 이유였습니다. 끝내 재판부는,, 강제로 법원에 출석하도록, 구인 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박건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지법 정문 앞이 피켓 시위로 소란스럽습니다.

"광주시민 기만하는 전두환을 처벌하라."

시민단체와 고 조비오 신부 유족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입니다.

조영대 / 故 조비오 신부 유가족
"전두환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용서를 구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오늘 광주지법에서 열린 사자 명예훼손 관련 재판에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변호인은 전 전 대통령이 독감에 걸렸다며 진단서를 제출했습니다.

정주교 / 전두환 前 대통령 변호인
"독감과 고열 때문에 병원에 누워 계십니다. 오늘 출석하지 못한 것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8월 재판에도 알츠하이머병에 걸렸다며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오늘 전 전 대통령에 대해 구인영장을 발부했습니다. 변호인이 임의 출석하겠다고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오수빈 / 광주지법 공보판사
"재판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피고인이 출석해야 하기 때문에 피고인의 출석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구인장을 발부한 것으로…."

구인영장은 다음 재판이 열리는 오는 3월 11일 집행됩니다.

TV조선 박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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