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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아까워서…큰딸도 공범" 4살 딸 학대치사 엄마의 '황당 진술'

등록 2019.01.09 13:26

수정 2019.01.09 13:28

4살 난 딸을 화장실에 가두고 학대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는 34살 엄마 이모씨가 프라이팬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집에서 찌그러진 프라이팬을 발견했다. 이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프라이팬으로 딸의 머리를 툭툭 때렸지만 강하게 때리지는 않았다고 진술했다.

부검 결과 숨진 이씨의 딸은 머리에 심한 혈종이 사망 원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또 경찰 조사에서 화장실에서 쓰러진 딸을 4시간 방치하고 뒤늦게 119에 신고한 이유에 대해서는 "병원비가 아까워 그랬다"고 진술했다.

이씨는 9살 난 자신의 첫째딸도 막내딸을 때렸다고도 주장했다.

이씨는 숨진 막내딸을 훈육할 때 큰딸이 같이 해도 되냐고 물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큰딸은 정신치제 3급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가 구속된 뒤 이씨와 함께 지내던 자녀 2명은 다른 가족이 보호하고 있다.

경찰은 오늘(9일) 이씨에 대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다. / 주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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