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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銀' 이상호, 유로파컵서 시즌 첫 우승

등록 2019.01.11 11:00

평창올림픽에서 한국에 설상 종목 사상 첫 메달을 안겼던 '배추보이' 이상호가 시즌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상호는 오늘 오스트리아 배드 게스테인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유로파컵 평행회전 결승에서 러시아 신성 디미트리 로지노프를 0.26초 차로 따돌리고 첫 정상에 올랐다.

이상호는 "이번 우승을 계기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 같다. 월드컵, 세계선수권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호는 대회 일정이 하루 앞당겨지는 악조건에서 예선 합계 56초 72, 전체 3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에서는 국가대표 동료 최보군을 꺽었고, 8강에서는 일본의 카미노 신노스케를 1.05초 차로 넉넉하게 제쳤다.

이상호는 결승에서 예선 1위를 차지한 로지노프에서 코스의 이점이 있는 블루 코스를 내주고 레드 코스를 탔지만, 중반 이후 속도를 높여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첫 금메달이었다.

이상호는 올 시즌부터 보드 장비 길이를 늘려 안정보다 변화를 택했다. 시즌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적응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 박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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