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재해뉴스9

금요일 또 밀려오는 '미세먼지'…주말내내 '뿌연하늘'

등록 2019.01.17 21:16

수정 2019.01.17 21:22

[앵커]
이번주 초, 한반도를 뒤덮었던 재앙 수준의 초미세먼지가 걷히면서 어제, 오늘 아주 쾌청한 하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도 잠시,, 내일부터 다시 초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구민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세먼지 없이 파란 하늘에 멀리서 본 광화문도 뚜렷합니다. 숨쉬기가 거북할 정도의 초미세먼지 탓에 문을 닫았던 서울 시청 앞 스케이트장이 인파로 북적입니다.

고아라 / 경기도 일산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마스크를 계속 끼고 다녔는데 오랜만에 미세먼지 걷혔다고 해서….”

찬 북서풍으로 반짝 한파가 찾아왔지만 초미세먼지는 걷힌 것입니다. 며칠간 최악을 기록했던 초미세먼지 농도는 오늘 낮까지 보통 수준을 나타내 남산에서 도봉산까지 선명하게 보입니다.

맑은 날도 잠시, 반짝 한파가 끝나면서 내일부터 초미세먼지가 다시 찾아 올 전망입니다. 초미세먼지 농도는 내일 오전 서울과 중부지역을 시작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오후부터 모레까지 전국적으로 확대됩니다.

유승민 / 서울 강동구
"주말에는 미세먼지 때문에 실내에서 데이트를 할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약해진 바람에 공기 순환이 정체되는 데다, 중국발 스모그가 유입되기 때문입니다.

엄효진 /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예보관
“(내일은)국외 미세먼지 유입으로 수도권에 나쁨이 예상되며, 모레는 울산과 제주권을 제외한 전 권역에서 나쁨이 예상됩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초미세먼지는 일요일쯤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V조선 구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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