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9

순식간에 '폭삭'…'불법 증축' 터키 8층 아파트 처참한 붕괴

등록 2019.02.08 21:38

수정 2019.02.08 22:20

[앵커]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8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돼, 적어도 11명이 숨졌습니다. 5초 만에 건물 전체가 와르르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거리에 있는 아파트가 갑자기 붕괴하기 시작합니다. 뽀얀 먼지가 날리고 사람들은 혼비백산 피신하기 바쁩니다. 불과 5초 만에 형체도 없이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현지시간 6일 터키 이스탄불의 8층짜리 아파트가 붕괴됐습니다.

제밀레 다그 / 목격자
"갑자기 폭발음 소리를 들었어요 빌딩 가스탱크가 터진 줄 알았는데, 뒤를 돌아보니 마치 카드 더미처럼 빌딩이 무너졌어요."

구조가 진행되면서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습니다. 필사의 구조 작업 끝에 사고 18시간 만에 5세 여아가 구조되는 등 지금까지 13명이 구조됐습니다. 이 건물에는 43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얼마나 많은 사람이 매몰돼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습니다.

당국은 붕괴 건물의 상단부 3개 층이 불법 증축된 것을 붕괴 원인으로 보고 추가 조사 중입니다. 전문가들은 급격한 인구 증가를 겪은 터키 이스탄불에 불법 증축 건물이 많아 안전에 취약하다고 지적했습니다.

tv조선 이태형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