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뉴스전체

노부모 살해 후 자해 시도한 40대 조현병 환자

등록 2019.02.11 17:11

수정 2019.02.11 17:21

10년동안 조현병을 앓던 40대 남성이 70대 노부모를 살해했다. 남성은 범행 후 자해를 시도했다.

오늘 낮 10시쯤 대구 북구의 한 주택에서 47살 A씨가 78살 아버지와 77살 어머니를 흉기로 찔렀다. 아버지는 현장에서 숨졌고, 어머니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목숨을 잃었다. A씨는 집에 있다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신고자는 몸이 불편한 아버지를 도와주는 요양보호사였다. 요양보호사는 집에 도착해 안방에서 신음소리가 들리고 문이 잠겨있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자해를 시도했다. 현재 A씨는 진정제를 맞고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조사에서 A씨는 10여 년 동안 조현병을 앓던 것으로 드러났다. 최근 증세가 심해 입원을 준비중이었다.

A씨는 범행 동기를 밝히지 않고 횡설수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이심철 기자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