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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홍보 미흡' 진단에…靑, 전 부처 수소차 구매 권고할 듯

등록 2019.02.14 16:34

수정 2019.02.14 16:39

청와대가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 '넥쏘'를 1대 더 구입할 것으로 14일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올 5~6월쯤 수소차를 1대 구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해 5월 내구연한이 만료된 차량 중 1대를 수소차로 교체한 바 있다. 청와대는 또 산업부를 통해 각 부처와 공공기관, 관공서 등에도 업무용 차량으로 수소차 1대씩 구매할 것을 권고할 방침이다.

이 같은 결정은 최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나왔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스로 '수소차 홍보대사'를 자처할 만큼 신성장동력 육성에 신경을 쓰고 있는데 비해, 청와대나 부처의 홍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회의에서 한 관계자는 "모범을 보여야 할 환경부 장관이 관용차로 에쿠스를 타고 다니니 국민들에게 제대로 홍보가 될 수 없다"며 "부처나 관공서에서 1대씩 만 타도 큰 효과가 날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또 수소차 구매 지원금을 예비비로 충당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다. 현재 수소차 가격은 약 7천2백만 원으로, 구매 지원금이 50%인 3천5백만 원으로 한정돼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민의 차량 구매 수요가 있으면 추세를 보고 보조금을 추가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도 이 같은 방안에 대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 최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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