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김정은, 숙소 복귀 뒤 두문불출…대책 논의하나

등록 2019.02.28 20:10

수정 2019.02.28 20:17

[앵커]
김정은 위원장은 회담 결렬 직후 곧바로 숙소인 멜리아호텔로 돌아왔는데 지금은 어떤 상황인지 같은 호텔에 묵고 있는 서주민기자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 위원장은 아직도 호텔 안에 있습니까?

 

[리포트]
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묵고 있는 이곳 멜리아 호텔 앞은 여전히 취재진들이 모여 있는 상황입니다.

모두 김 위원장의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는데요. 숙소를 들어간 이후 아직까지는 외부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습니다.

경비가 엄격히 이뤄지고 있지만 김 위원장이 묵은 첫날부터 그래왔던 거기 때문에 특이사항이라고 할 수는 없고요, 북한 경호원들도 별다른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모두가 당혹스러우셨겠지만, 협상 진행이 뭔가 심상치 않다. 이런 분위기는 숙소 주변에서 먼저 감지가 됐습니다.

예정대로라면 미북 두 정상간에 업무 오찬이 진행됐을 시간인데 갑작스럽게 호텔 주변의 차량을 통제한 건데요, 베트남 공안에게 물었더니 15분 안에 김 위원장이 올 것이다라는 말에 저희 현지 취재진도 분주히 상황 파악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김 위원장, 현재 상황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지금 분위기로는 갑작스럽게 숙소를 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합의문 서명엔 이르지 못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쨌든 판을 깨진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만큼 향후 어떻게 대응을 할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됩니다.

김 위원장 관련 소식은 추가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김 위원장의 숙소, 멜리아 호텔 앞에서 TV조선 서주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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