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전체

박정환, 커제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상금 2억원

등록 2019.03.20 17:41

수정 2019.03.20 17:42

박정환, 커제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상금 2억원

박정환(오른쪽) 9단과 중국의 커제 9단이 20일 일본 도쿄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결승전에서 대국하고 있다. 박정환은 이날 커제와 287수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흑으로 1집 반승을 거뒀다. / 연합뉴스

박정환(26) 9단이 커제 9단을 꺾고 월드바둑챔피언십 3연패에 성공했다.

박정환 9단은 20일 일본기원에서 열린 '월드바둑챔피언십 2019' 결승에서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을 상대로 287수 만에 흑 1집반승했다. 둘의 상대 전적은 박정환 9단이 11승8패로 앞서있다.

한국과 중국 최강자가 맞붙은 이날 결승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접전이 펼쳐졌다. 박정환 9단은 큰 모양을 통해 공격에 나섰고, 커제 9단은 날카로운 타개로 중반까지 치열하게 맞섰다. 박정환 9단은 161수에서 실수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지만, 커제 9단이 250수에서 패착을 두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박 9단은 "우승해서 매우 기쁘다. 불리했던 바둑을 역전한 만큼 운이 많이 따랐던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9단은 우승상금으로 2000만엔(약 2억원)을 차지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