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자유조선 "컴퓨터·USB 탈취, FBI와 공유"…무슨 내용일까

등록 2019.03.27 21:16

수정 2019.03.27 21:40

[앵커]
자유조선은 북한 대사관에서 컴퓨터와 USB 등을 탈취했고, 일부 내용은 미국 FBI에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뭘 가져와서 공유했는지 궁금해지는데, 태영호 전 공사에게 물어봤더니 북한이 해외 공관과 비밀스런 교신을 할때 사용하는 암호 해독 컴퓨터를 가지고 나왔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인지, 백대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영호 전 주 영국 북한 공사는 자유조선이 핵심 자료가 담긴 USB와 함께 북한의 암호 해독 컴퓨터를 탈취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태 전 공사는 이 컴퓨터가 “항일 빨치산식 암호 기술이 담겨 있어 잠재적 가치가 매우 큰 사람 목숨 보다 귀중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만약 미 FBI에 넘어갔다면 평양과 모든 북한 공관 사이의 암호 통신은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김정봉
“지난 수십 년 동안의 북한의 해외 공작활동, 탈법 비리, 온갖 비리들이 전부 다 백일하에 드러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자유조선은 잠재 가치가 큰 것은 FBI의 요청에 따라 공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미국과 무관하다"고 했지만, FBI는 확인도 부인도 하지 않았습니다.

안찬일
“단지 낙서와 같은 1차원적인 단계를 넘어서 북한 정권에게 심대한 타격을 주는 공작들을 활발하게 벌여나갈 가능성이 대단히 높습니다.”

주스페인 북한 대사관이 자유조선의 암호화폐에 손을 대 보복한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일각에선 자유조선이 초대받았다고 주장하는 만큼 대사관 내 동조자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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