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9

마약 밀거래 '다크웹' 운영자·거래자 중형…치밀했던 수법

등록 2019.04.12 21:26

수정 2019.04.12 21:32

[앵커]
황하나 씨에 이어, 방송인 로버트 할리씨까지 이들은 특정 장소에 마약을 숨겨놓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 마약을 손에 쥐었습니다. 인터넷 암시장으로 불리는 다크웹을 통해, 마약 거래를 하는건데 법원이 오늘 이 사이트 운영자와 거래자에게 잇따라 중형을 선고했습니다.

조정린 기잡니다.

 

[리포트]
인터넷상 주소인 IP 추적을 차단해 어둠의 망으로 이름붙여진 '다크웹'입니다.

지난해 3월 40살 신 모 씨는 이 다크웹에 마약거래용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대마, 필로폰에 합성마약인 LSD까지 대놓고 마약을 흥정하고, 구매 후기까지 올리는 온라인 암시장이었습니다.

이 곳을 드나는 회원만 630여 명. 사고파는 사람의 신분을 숨기기 위해 돈 거래는 가상화폐로, 배달은 '던지기' 수법으로 철저히 신분을 가렸습니다.

거래희망자로 가장한 마약수사팀에 덜미를 잡히기까지 지난해 4월에서 11월까지 4천만원이 넘는 범죄이익금을 챙겼습니다.

법원은 오늘 사이트 운영자 신 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습니다.

"성별, 연령과 관계없이 누구나 접속하는 인터넷에 마약류 매매 전문 사이트를 개설해 해악을 끼쳤다"는 이유에섭니다.

이 다크웹을 통해 1천여만 원 어치의 마약을 거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6살 우 모 씨도 징역 6년의 중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재판부는 중형 선고 이유로 "인터넷에 친숙한 대학생이나 직장인들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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