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한국당 해산 청원에 靑 "국민들의 질책"…野 "선거개입"

등록 2019.06.11 21:32

수정 2019.06.11 21:47

[앵커]
한국당과 민주당을 해산하라는 국민 청원에 각각 183만명과 33만명이 서명했습니다. 청와대가 여기에 대한 답변을 냈는데 "내년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한 국민들의 질책"이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은 '선거법 위반'이자 협박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류병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국민들의 정당 해산 청구 청원은 국회에 대한 준엄한 경고로 평가는 국민의 몫이라고 했습니다.

각각 183만 명과 33만 명이 동의한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 해산 청원에 대한 청와대의 답변입니다.

강기정 靑 정무수석
"우리 정당과 의회정치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내려졌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년 총선을 언급하며 '질책'으로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강기정
"이처럼 국민청원 방식으로 정당 해산을 요구하신 것은 '내년 4월 총선까지 기다리기 답답하다. 못 기다리겠다'라는 질책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4월 국회 법안 통과는 전무하고, 추경 심사 역시 48일째 멈춰있다고 한국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청와대 공식 답변에서 총선을 언급한 것은 노골적인 선거 개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
"야당을 궤멸해야하고 심판의 대상으로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 매우 유감을 표시합니다. 특히 강기정 수석의 발언은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청와대의 오만과 독주를 확인한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TV조선 류병수입니다.

관련기사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