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7

자유조선 조직원 "김정일·김일성 초상화 내가 깼다"

등록 2019.06.15 19:25

수정 2019.06.15 20:51

[앵커]
지난 3월 김한솔을 구출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 소속의 한 탈북인사가 자신이 김일성과 김정일의 초상화를 부쉈다고 미국 언론에 말했습니다. 이 탈북인사는 액자 부서지는 소리에 마음 속 사슬도 부서지는 것 같았다고 했습니다.

김남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남자가 김정일의 초상화를 집어던집니다. 이어 김일성 초상화도 바닥에 던집니다.

김한솔을 구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조선 소속 탈북인사는 폭스뉴스에, 스페인 마드리드의 북한 대사관에서 자신이 김일성 부자의 초상화 액자를 깼다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그는 "(김일성-김정일은) 국민을 가난과 압제와 기아로 몰고 가면서 자신들은 사치품으로 살찌우고 우리를 동물로 만들었다"며 '나는 의자를 밟고 올라가 초상화를 바닥에 내던졌다"고 썼습니다.

이 인사는 미국에 지명수배중인 자유조선의 리더 에이드리안 홍창과 이미 체포된 크리스토퍼 안 등에 대한 수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리 월로스키 / 에이드리안 홍창 변호인(4월 23일)
"우리는 에이드리언 홍 창을 목표로 북한이 암살단을 보냈을 것으로 믿을 만한 근거가 있습니다."

이 탈북인사는 "초상화 유리가 깨지는 소리에 내 마음속 사슬도 부서지는 것 같았다"고 전했습니다.

TV조선 김남성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